하남 감일 공공분양 당첨자(예비입주자) 서류 제출 다녀오다.

건강한 아빠|2019. 2. 12. 17:51

오늘 오전 하남 감일 공공분양 당첨자 서류 제출을 다녀왔다. 물론 우리 가족은 당첨자는 아니고 생애 최초 예비합격자(애매한 번호)이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번에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하남으로 향했다.



하남감일공공주택지구


 하남 감일 공공분양

■ 결혼 6년 차. 불과 재작년까지 분양에 대해 무지했고 관심도 없었다.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는 주택 가격에 허탈해만 하고 있다가 뒤늦게 공부도 해보고 아파트 모델 하우스도 다녀보고 했었다. 민간분양도 다녀보고 하면서 느낀 것이 아파트값은 계속 오르고 이렇게 넋 놓고 있다간 내 집 마련은 평생 요원하겠다는 것이었다. 

■ 다산신도시도 알아보고 감일지구도 알아보다가 큰 기대 안 하고 분양 신청을 했다. 어차피 서울 거주라 생애 최초 추첨에서 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았다.

생애 최초 추첨 방식

1. 당해 20% 추첨

2. 당해 낙첨자 + 경기도 50% 추첨

3. 마지막으로 당해, 경기도 낙첨자 + 타지역자 추첨

■ 당연히 다산은 예비 번호 없이 나가리되고 감일지구는 낙첨 후 예비 번호를 받았다. 아주 애매한 번호라 기대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묘한 상황이다. 예비로 당첨이 되면 정말 기쁘겠지만 안돼도 경험 삼아 서류나 제출해보자는 생각으로 하남 감일로 향했다. 사무실에 양해를 구하고 회사 앞에 있는 쏘카를 빌려서 고고고!




쏘카 k3K3 팍팍 잘 나감


 뜻밖의 추가 서류, 멘붕

■ 예상 소요 시간 30분인데 길을 잘못 들여 50분 걸려 오전 11시에 도착했다. 이미 주차장은 가득 차있었고 아내와 준비서류 다 뽑아 검토 했는데도 대기시간에 초조함이 느껴졌다. 


생애최초 제출서류생애최초 특별공급 제출서류


■ 내 차례가 돼서 보니 아니나 다를까 준비 서류 하나가 없단다. 세대주인 아내의 2017년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환급금액이 있을 때 과세표준 종합신고서가 있어야 하고 세무 대리인을 통해서 했다면 세무사의 직인까지 필요하다고 해서 최악의 상황에는 서울까지 다녀와야 하나 아니면 퀵 서비스를 불러야 하나 그리고 솔직히 설명해주는 내용이 100% 이해가 안 돼서 멘붕이였다.


소득증빙




■ 와이프가 납부내역증명서가조회 안된다고 했었는데. 알고 보니 결정세액을 환급이 아니라 돈을 납부 한 경우에만 납부내역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환급받았으면 과세 표준 종합 신고서를 내야 하고 말이다. 그리고 종합소득 확정 신고서를 세무서에서 확인해서 신고자가 본인이 아닌 경우 그 사람의 직인이 필요하다는 서류접수자의 설명이었다. 

■ 부랴부랴 하남 세무서로 가서 점심시간까지 기다린 후 문이 열리자마자 과세표준 종합신고서를 받았다. 대부분 신고자는 본인이므로 걱정할 필요 없이 이거 들고 가면 된단다. 가져온 와이프의 도장을 찍고 한시름 놓았다. 다시 청약센터로 돌아와서 추가서류 내고 finish! 

■ 돌아서는데 혹시 누락 서류가 있으면 다시 연락 줄거란다. 지저스..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인가.


 주사위는 던져졌다.

■ 피곤한 몸을 이끌고 회사로 복귀했다. 청약 초보에 서류 접수는 처음이라 참 긴장되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다. 내 집을 갖게 될 수도(은행이 사주는 것이지만) 나중을 기약해야 할 수도 있다. 안되면 매우 아쉽겠지만 오늘 고생이 경험치를 쌓았다고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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